정부가 확장재정으로 '소비·투자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경제 지표는 오히려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소비 지표는 정부의 대대적인 소비쿠폰 지급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의 정책 효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비의 증가세 둔화 현재 한국 경제는 확장재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소비쿠폰 지급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소비의 증가세 둔화는 몇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필수적인 소비를 제외한 지출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둘째, 자산 가격의 하락 역시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 모두 냉각세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비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셋째,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비쿠폰 지급이 실제 소비 증가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에 대한 할인 적용이 미흡하거나 짧은 기간 내에 쿠폰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소비가 둔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투자 감소의 악순환 경제 지표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우려는 투자 감소 현상이다. 정부가 소비를 부양하기 위해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첫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역 전쟁, 금리 인상, 지정학적 긴장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내부 자원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경제 성장률 저하...